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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중, 고의 각급 학교에서 학습 활동의 일환으로 관광지를 여행하는 일을 말한다. 여기서 수학은 Math가 아닌 학문을 갈고 닦는 다는 뜻의 수학을 의미한다.
수학여행의 역사
한국에는 일제강점기에 수학여행이 도입되었다. 현재의 수학여행처럼 학교 밖의 사회에 대한 경험과 관찰 차원에서 교육적 목적으로 여행을 가지는 않았으며 일제식민지 시대의 세뇌 목적으로 1886년부터 수학여행을 가기 시작하였다. 1907년부터 본격적으로 수학여행을 추진하였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근대화의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였으며 바람직하지 않은 요인이 많은 활동이였다. 수학여행을 통해 일본은 학생들을 상대로 집체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대규모 여행 과정에서 학생은 그저 통제당하고 집단적인 야외 여행을 위한 조직적인 행동을 습득하는데 주로 목적이 있었다.
반대로 조선의 학생들은 일본으로 강제 수학여행을 떠났으며 일본의 우월함을 강조하고 조선을 지배당하는 열등국으로 자학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1920년대 거부동맹 운동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이렇게 수학여행은 일본제국과 나치 독일 같은 군국주의 국가들의 국가교육주의적 발상을 실현하는 수단이였으며, 여행의 즐거움과 자국 선전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으로, 식민지 점령지인들에게는 자신들이 점령한 피식민국의 국민들이 강대국을 선망하게끔 만드는 일종의 세뇌수단으로 이용되었다.
하지만 세계2차 세계대전의 종전 이후로 특정 국가의 세뇌적인 목적을 버리고 관람과 교육적 목적으로 바뀌어 진행되었으며, 공교육의 과정으로 자리잡아 학교 밖의 사회에 대한 경험과 관찰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여행으로 정상화가 되었다.
1년에 하루, 흔히 소풍이라고 불리우는 작은 여행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2박 3일정도의 긴 여행을 수학여행이라고 하며, 공식적으로는 주제별 체험학습이라고 표현하지만 대부분 수학여행이라고 부르고 쓰이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때 수학여행을 간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여러 사건사고로 인해 수학여행을 못가는 경우가 있었다. 만약 가고싶지 않거나 여러가지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하는 경우네는 보통 학교에 나와 자습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 세월호 참사 이후 자율적으로 수학여해을 가기때문에 가기 싫은 학생들은 안가도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외국 등 서양에는 개인 사정에 따라 불참을 허락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수학여행이라는 단어가 과거 일제 잔재의 명칭이라고 여겨 소규모 교육여행, 테마형 교육여행 등 교육여행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곳도 많다.
수학여행에 대한호불호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있는 것처럼 수학여행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좋아하는 사람은 당연히 주로 활발한 학생들과 부모님들이다. 부모님들은 학생이 없는 동안 생활이 좀 더 편해지기 때문에 좋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듯 한다.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성격이 소극적이거나 내성적인 학생이나 교사다. 그리고 적극적이던 소극적이던 이런 경우를 떠나서 멀미가 심하거나 장거리 여행이 불편한 사람들도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멀미가 심한 사람의 경우 너무나 힘든 여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수학여행을 가지 않고 학교에서 자습을 하는 경우도 있다.
교사의 경우에는 수업을 않하고 놀러가는 것이 아닌, 퇴근없이 잠들때까지 학생들과 부대끼고 살펴야 하기 때문에 수업보다 좋을 것도 없다. 사건사고가 생겼을 경우 책임을 지는것도 담임교사이기 때문이다. 1박2일에서 2박3일짜리 24시간 풀코스 근무시간이 되는 여행을 좋아할리 없는 것이다.
수학여행의 목적지
수학여행은 일단 교육적인 목적이 있기때문에 단순한 도시여행 보다는 유적지가 많은 지역이나 자연유산이 있는 지역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리고 소풍으로 쉽게 살 수 있는 가까운 동네보다는 먼 곳을 목적지로 정하는 편이다. 즉,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경주시, 공주시, 부여군, 전주시 등 지방으로 가는 경우가 많으며, 지방에서는 서울이나 에버랜드 등 수도권으로 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통일 이후에는 북한 지역 중 문화재등이 많은 개성, 평양, 함흥이나 현재에도 북한의 유명 관광지인 원산등이 새로운 수학여행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해외 수학여행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일본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각각 동북공정과 한한령,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 후쿠시마 사태, 한일 무역 분쟁 등 국가별 이슈로 인해 급격이 침체되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대규모 수학여행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시선이 많은것이 사실이다.
2020부터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수학여행을 가거나 아예 취소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였다. 2022년에는 백신의 등장과 엔테믹 분위기로 인해 비숙박형으로 가까운 곳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곳이 많아졌다.
2023년에 들어서는 수학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었으며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오면서 9월 ~ 11월 사이에 많은 학생들이 다시 수학여행을 다녀 오고 있는 실정이다.
수학여행의 시기
초등학교는 보통 2박3일, 중고등학교는 2박3일 또는 3박4일 정도를 가는 것이 보통이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4월 ~ 6월사이에 보통 가게 된다. 수학여행은 다른 사람들이 안 갈때 = 쌀때 가는 게 일반적으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대체로 여행 비수기인 3월 초 ~ 4월 초, 5월 말 ~ 6월 초, 9월 ~10월 중순에 가는 경우가 많다.
교통수단
보통 관광버스는 타고 출발부터 도착지까지 이용하는 편이지만 서울 - 경주ㅠ시의 교통편은 특이하게도 열차를 전세 내서 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서울에서 경주까지 기차를 이용하고 경주 안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돌아가니는 방식이다.
1990년대까지는 통일호 기차가 선호되었으나, 통일호가 사라진 2000년 들어서는 대부분 무궁화호를 이용하게 된다. 현재는 KTX를 대부분 이용하고 있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대부분 비행기를 타는 경우가 많으며 배와 비행기를 같이 이용하는 코스도 자주 이용되는 방법중의 하나이다.(갈때는 배, 올때는 비행기) 지역의 저가항공과 연계한 비행기를 타는 것이 일반적이며, 특히 세월호 사건 이후 수도권에서는 배를 이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졌다.
수학여행의 트렌드
최근에는 중국, 일본, 동남아에 가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는 유럽으로 가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일본으로 가는 경우에는 후쿠오카나 교토를 가게 되는데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고찰, 신사 등의 문화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수학여행지를 선정할때 신청한 사람들을 묶어서 나눠가는 경우가 있다.(중국, 일본, 제주도 등) 다만 이러한 경우에는 학생들 사이에 금전적 차이에 의한 위화감이 생긴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실제 이렇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학교에서는 가난하든 부유하든 다니기 좋고 편한곳을 갔으며 빈부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한 자사고에서는 선택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를 가장 많이 갔으며, 국내 코스가 없었던 다른 자사고의 경우에는 일본과 중국을 가장 많이 갔다고 한다.
인천과학고등학교의 경우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가다가 지질 조사를 위해 학생들을 하와이로 보냈다고 한다. 서울과학고등학교 21기의 경우에는 1학년 때 전교생 대부분을 미국으로 한달간 수학여행을 보냈다.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진행되는 고등학교 교육프로그램에 2주를 보내고 동부 서부로 나뉘어서 2주를 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당시 동부를 선택했던 학생들은 전례없는 폭설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2008년 금강산으로 수학여행을 간 세민정보고등학교와 진주동명고등학교를 끝으로 금강산 수학여행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박왕자씨 피살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남북통일 이후에나 금강산 수학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 이후에는 개성시, 평양시, 함흥시 등이 새로운 수학여행지가 될 것으로 보이며, 기차를 타고 중국이나 러시아로 수학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이 올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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