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대한 과거 사람들의 생각과 관광의 정의에 대한 역사

우리나라에서도 여행의 개념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울주 천전리 각석, 거칠부, 신라사선, 왕오천축국전 등에서 그당시의 여행에 대해 나타나 있다.

관광이란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되었던 시기는 고려시대로, 고려 예정 11년(1115년) 북송에 갔던 사신이

조서를 가지고 귀국하였는데 거기에 "오래된 풍슴과 생활 자취를 가지고있는 상곡을 관광케 하여 낡은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풍습을 익히도록 하였다" 등의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오래전의 관광은 중국에 간 사신 또는 귀족층의 자녀아 불법을 배우로 온 승려가 중심이 되었는데, 정도전의 삼봉집에서는

중국 북경 신년 가정사의 여행기 제목을 관광집으로 소개하였다.

조선와조 실록 태종 9편과 세종 148편에서는 조선의 건국 시 한성의 북부에 10개의 방을 설치하면서 그 중 하나를

관광방으로 하였다는 기록이 이다.

1910년 유길준이 관광약기를 저술하여 오늘날의 여행기행문 내지는 답사기에 해당하는 기록물을 남겼다.

 

관광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Tourism은 여러나라를 순회하는 여행을 의미한다. 1811년 The Sporting Magazine이라는 잡지에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투어리즘은 '짧은 기간 동안의 여행'을 의미하는 Tour의 파생형 단어이다.

그리고 어원적으로는 그리스어로 '원을 그리는 도구'를 뜻하는 tomos가 라틴어의 tornus를 거쳐 영어의 tour로 발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어에서 tour 이외에도 여행 또는 관광을 의미하는 몇개의 단어가 있다.

이러한 단어에 대한 의미 차이를 분명하게 알 필요가 있다.

journey는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가면서 하는 여행을 의미한다.

travel은 포괄적 의미의 여행을 의미한다.

trip은 1박정도의 단기여행을 의미한다.

sightseeing은 단순히 보는 것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

voyage는 항해여행을 뜻한다.

 

그리고 tour과 tourism을 구별하자면, tour는 폭넓게 행해지는 사회현상으로서의 관광, 즉 관광이라는 하나의 행위를 단위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단위해위로서의 여행을 포괄함과 동시에 거시적 사회현상으로 파악할 때는 tourism을 사용한다.

따라서 tour는 좁은 의미의 관광을 나타내는 1. 사람들이 일상을 떠나서 2. 다시 돌아올 목적을 가지고 3. 영리를 추구하지 않으며, 4. 지역의 생활이나 풍습을 관람하는 것이다.

하지만 넓은 의미의 tourism은 tour에서의 단위행위에 의해서 발생되어지는 사회현상의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관광현상을 중요하게 생가했던 초기와는 달리 경제 발달로 인한 소득증대, 부젼 환경의 영향, 가중된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방안 등 인간의 생존에 관련한 여가활동의 유형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특히 20세기 후반에는 관광을 하나의 산업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었으며, 수요와 공급에 따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때에는 관광에 대해 시스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대부분 이 생각에 동의하는 듯 하다.

 

관광의 개념화는 2차 세계대전인 1939년 전에 최초로 시도되었다. 국제관광전문가협회는 스위스의 훈지커 교수와 크라프 교수가 제안한 관광의 정의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들 두 학자들은 "관광이란 영구거주나 수입활동과 관련되지 않고 그 곳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 여행 및 체류함으로써 발생하는 현상이나 관계의 총칭"이라고 정의하였다.

 

관광 관련 정의중에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1910년대 슐레른이 정의한 "관광이란 일정한 지역 또는 나라를 방문하여 체재하고, 다시 돌아가는 외래객의 유입, 체재 및 유출이라는 모든 현상과 그 현상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모든 사상, 그 가운데서도 특히 경제적인 사상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정의하였다.

 

세계관광기구인 WTO에서는 관광을 "여가, 사업, 그리고 기타 목적으로 1박 이상 1년 미만의 기간동안 비일상적인 곳에서 여행하고 체재하는 사람들의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